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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녀 (鋸齒女) 란?
톱니 이를 가진 요괴를 뜻하며 불리는 이름처럼 뾰족한 이빨을 지녔다.
특이한 점은 왼손에는 활을, 오른손에는 불을 쥐고 있다는 것인데, 이 때문인지 전란의 징후로 여겨지는 요괴이다.
"왜"를 뜻하는 한자 "倭"가 활과 유사한 형태인 사람 인(人)에 불모양 벼 화(禾)의 합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수암공 박지화(朴枝華, 1513 ~ 1592)의 일화와 연관할 수 있다.
거치녀의 이야기를 들은 박지화가 10년이내로 남쪽서부터 큰 난리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니 과연 그의 예언대로 임진왜란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나게 되었다.
거치녀 (鋸齒女)의 이야기
선조 16년 (1583) 계미 11월 1일 기묘
갑산(甲山)에 나왔던 요괴가 있다.
눈을 부릅뜬 채 이빨을 톱니와 같은 모습에 흐트러진 머리로 왼손에는 활을 쥐고, 오른손에는 불을 쥐고 있는 모습이였다.
이런 모습의 요괴를 본 고을에서 군사를 동원하여 북을 치고 활을 당기며 빌었다.
그때 허봉이 갑산에 귀양가서 있었는데, 여귀를 쫒는 글을 지었다.
수암(守庵) 박지화(朴枝華)가 듣고 말하기를,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나라가 크게 어지러울 것인데, 남방(南方)에서 시작될 것이다."
하더니 임진년에 왜란이 있었다.
허봉 (許篈, 1551 ~ 1588)
조선 중기의 문신.
허난설현과 허균의 형이다.
거치녀 (鋸齒女) 요괴 퇴치
요괴 퇴치를 위해서 군사들이 북과 활을 이용하였지만
민가에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허봉이 직접 축려문을 지었다.
축려문( 逐厲文)
귀신을 쫒아내는 글.
출처 - 텀블벅 한국요괴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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